금융위기에 봐야할 지표

채권ABC 2011. 9. 19. 18:02 Posted by sloan_sjchoi

블로그 간만에 열었더니 9월에 작성하다가 그만 둔 글이 있어 위기시 투자자들이 많이 보는 지표들이나 정리하고 넘어가려고 한다. 아래에 있는 친구들은 모두 커지면 안 좋은 것이다. (작성일: 10/13 금통위)

1.  TED Spread
TED는 Treasury와 Eurodollar의 T와 ED를 따서 만들어낸 造語이다. Ted Spread는 Treasury 3m금리와 Eurodollar 3m금리(=US Libor 3m)의 스프레드를 의미한다. 美정부의 3개월 funding cost와 美은행의 3개월 funding cost를 비교한 것인데, normal한 경제 상황이라면 둘 사이의 스프레드는 상당히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지만 은행의 펀딩이 힘든 시점에는 둘 사이의 스프레드가 확 벌어지는데 요즘 같은 때는 특히 이 친구를 잘 봐야 한다. 3개월, 3개월 금리의 비교이기 때문에 Credit risk만 반영된다.

* Google에서 tedspread치면 이 화면으로 들어갈 수 있다. 요즘 상황을 2008년 위기와 비교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 지표만 보면 비교 자체가 안되는 상황이다. 

2. Libor - OIS Spread
TED Spread와 비슷한 개념인데 Credit risk뿐만 아니라 Liquidity risk도 같이 볼 수 있는 지표이다. 왜냐하면 앞에 있는 Libor는 dollar나 euro의 real money가 교환되는 3개월 실제 펀딩 코스트를 의미하지만 뒤에 있는 OIS(Overnight Index Swap)는 하루짜리 - 우리로 치면 콜금리 - 금리로 원금 교환이 없이 이자만 교환되는(=신용위험이 낮은 것으로 평가) 금리이기 때문이다.

* 앞의 Ted spread와 달리 이 차트는 과거 1년치 자료를 삽입했다. (5년치 차트는 위의 차트와 거의 동일) 올해 8월, S&P가 미국채 등급 내리면서 부터 3mo Libor - OIS Spread가 급등했음을 알 수 있다.

3. VIX(Volatility Index)
시카고에 있는 CBOE에서 거래되는 S&P500 옵션의 내재변동성에 대한 기대치(30일)를 의미한다. 금융위기시에 주가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것은 경험에 근거한 fact이다. 공포지수라고도 불린다.

* 2008년 리만, 2010 그리스, 2011 s&p등급하락 및 유로존위기, 변동성은 모두 확대되었다.

4. CDS Premium
CDS는 Credit default swap의 약자이다. underlying asset의 credit risk가 확대되면 protection buyer가 지불해야 할 보험료(premium)도 올라간다. 금융위기 -> 금융기관의 Credit risk증가 -> 국가리스크도 증가, 이런식의 도식적인 흐름이 금융위기 시점에는 성립한다. 최근 CLN이라는 상품에 투자한 장기 투자기관들이 CDS 때문에 많이 고생하고 있는데 나중에 한 번 설명하겠다.

* 한국국채 5년물 $10mil 가지고 있는 외국인이 한국 정부가 부도났을 때 위험을 헤지하기 위해서 지불해야할 돈이 지금은 10/13일 기준으로 $10mil*163bp 수준이다.

* 그리스와 아일랜드 (* 아일랜드는 IMF 구제금융으로 잘 살아난 국가로 간주된다.)

5. Swap Basis(CRS-IRS)
작년에 쓴 블로그에 잘 나와 있는 내용인데, CRS금리는 외국은행(libor flat 조달 가정)의 펀딩 코스트인 반면 IRS는 국내은행(cd 펀딩 가정)펀딩 코스트이다. 둘 사이가 벌어진다는 얘기는 상대적으로 국내은행의 자금 조달이 더 힘들어 진다는 얘기로 해석의 확대가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2010/8/10일 포스팅 참조)

* 2008년과 최근 스왑베이시스가 확대되었음을 알 수 있다. (CRS금리가 급락하는 것은 달러구하기가 힘들다는 얘기다.)


=> 5가지 지표를 살펴보았다. 신문에 나오는 수준은 모두 커버 했으니 세상 돌아가는 내용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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