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금리 동결後

채권시황 2010. 10. 14. 13:09 Posted by sloan_sjchoi
동결과 인상이 팽팽히 맞서던 채권시장 앞에서 총재가 동결의 손을 번쩍 들었다. 올려도 금리는 내린다고 시장이 예상하고 있었는데 동결했으니 금리는 급락할 수 밖에 없다. 점심 먹고 드러왔더니 국채선물 12월물이 56틱 올라 있다. 덕분에 국고3년 채권은 2004년 12월 역사적 저점인 3.24%를 뚫고 3.12%에 사자가 나와 있다.

어제 글에서 동결의 명분으로 환율과 경기둔화를 얘기했는데 총재도 역시 환율 여건의 변화와 대외 경기회복세 둔화를 이유로 금리를 동결했다. 지난 금통위에서도 동결로 급등, 이번 금통위에서도 동결로 급등세를 연출한 총재인 만큼 이제 2010년 금통위는 금리 인상의 명분이 없어졌다. 물론 대통령이나 윤증현 장관이 올리라고 얘기하면 올리겠지만...

기자간담회 막판에는 장기채권 관련해서 "수수께끼"도 언급했다. 어제 채권abc에서 내가 언급했던 모든 이유를 총재가 다 활용한 셈이다. 시장에 있는 사람들이 활용하는 프레임이라는 것이 이렇듯 다 비슷비슷한 것이다. 어제 작성한 "금리를 올려도 금리는 내린다"를 다시 한번 읽어보기를 권한다.

http://www.edaily.co.kr/news/NewsRead.edy?newsid=02250086593132920&SCD=DA11&DCD=A00102

결과는 나왔고... 연말, 연초 자금을 어떻게 투자할 지 고민이 시작되었다. 오전에 CSFB 후배에게 전화해서 ELS 상품을 문의해 보았는데 KOSPI와 S&P500을 활용해 6% 정도 수익률이 가능한 상품이라고 한다. 다음은 ELS에 대한 글을 공부하고 올려봐야겠다.

*에필로그
총재는 금융시장의 충격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통화정책을 수행하겠다고 하셨는데 아래의 그래프를 보면 알겠지만 금통위날 금리 변동성이 젤로 컸다. 클릭해보면 장대양봉이 두개 보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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