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투자 외환관리

파생상품 2011. 3. 23. 09:40 Posted by sloan_sjchoi

글로벌 시장으로의 진출은 제조업 뿐만 아니라 금융기관에게도 선택의 문제가 아닌 생존의 문제가 된지 오래다. 당위성에 대한 공감대는 있었지만 구체적인 방법론에 있어서 이견이 많았던 보험사의 글로벌 시장 진출도 최근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데 당장에 돈 벌이가 되고 안되고의 문제가 아닌 만큼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꾸준히 진행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이와 관련하여 부끄럽지만 내가 작년에 작성한 논문을 소개한다. 제목은 "A study of the currency management for foreign investments of Korean insurance companies" 이다. Currency를 주식이나 채권처럼 하나의 asset class로 보고 적극적으로 관리할 것인가? 아니면 단순히 제거해야할 리스크로만 볼 것인가는 금융기관의 운용철학이 반영될 수 밖에 없는 문제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국내 보험사나 연기금이 100% 환헤지를 내부 가이드라인으로 가져가는 반면 글로벌 연기금이나 자산운용사는 환헤지를 하지 않거나 부분 헤지를 하는 곳이 대부분이다. 경험이 풍부한 global player들이 외환을 open 시킨다는 것은 그만큼 이유가 있지 않을까? 이와 관련된 고민들이 논문의 내용으로 들어가 있다.

 

http://dspace.mit.edu/handle/1721.1/59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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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ing] Housing Starts and Building Permits

美경제지표 2011. 3. 22. 20:59 Posted by sloan_sjchoi
주택착공, 건축허가 건수를 의미하는 지표이다. 상식적으로 새로 집을 짓기 전에 건축업자가 해야할 일이 건축허가를 받는 일이고 허가를 받고 난 다음에 하는 일이 집을 짓기 시작하는 일이니까 주택착공과 건축허가 건수는 New Homes Sales의 선행지표 역할을 한다고 보는 것은 make sense하다. 그런데 실제로 건축허가와 New Home Sales를 같이 그려보면 크게 선후 관계를 발견하기가 힘들다. 왜 그럴까? 계약을 먼저하고 허가를 맡아서 그런가....하여튼 자세한 내용은 아래 웹페이지를 참고하라. (http://www.census.gov/const/www/newresconstindex.html)



1) Housing Starts
전월의 주거용 주택 공사가 시작되는 건을 기록한 숫자이다. 3가지 type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 single-family houses : 우리나라로 치면 단독주택이다. 전체 home building의 75%를 차지한다. 
- 2채 ~ 4채로 구성되는 타운하우스나 아파트: 전체의 5% 수준
- 5채 또는 5채 이상의 구조물: 20집 들어가는 아파트 한 채는 20개의 주택 착공으로 계산된다. 전체의 20% 정도를 차지한다.

2) Housing Permits
미국 내 95%의 지역에서는 건설회사가 건축을 시작하기 전에 관련 기관으로부터 허가를 얻도록 되어 있다. 허가건수는 Conference Board의 경기선행지수의 구성 항목이기도 하다.

1. 매달 1-2주차에 19,000개 정도의 주택건설업자에게 전화를 하거나 메일을 보내 착공이나 건설허가 취득에 대한 정보를 입수한다.
2. 기존의 주택지표들과 유사하게 미국 전역 total number, 지역별 number, 월별 추이 등을 알 수 있다.






[Housing] New Home Sales

美경제지표 2011. 3. 21. 11:33 Posted by sloan_sjchoi
앞서 설명한 기존주택판매가 소비자들의 재정 상태를 알려주고 향후 소비에 대한 예측을 가능하게 하는 지표로서의 유용성이 있지만 이미 건물이 지어진 상태이기 때문에 생산 측면에서의 전후방 효과가 미미하여 실질적으로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 할 수 있다. 또한 딜이 종료된 후에야 집계되기 때문에 정보의 적시성 측면에서도 투자자의 입장에서는 부족한 면이 있다.

반면, New Home Sales는 계약이 되는 순간 카운트가 된다. 정보로서의 가치가 더 있다는 의미이다. 또한 집을 새로 지어서 분양한다는 것은 투자, 고용, 소비, 생산 측면에서의 확장을 의미하기 때문에 경제에 상당히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MB 정부가 4대강 사업에 그렇게 목을 메는 이유도 비슷한 이유 때문이다.

전월 New Home Sales는 美 상무부(Department of Commerce) 산하의 인구통계국(Census Bureau)에서 당월 4주차 오전 10시(동부시간)에 발표한다. 왼쪽 칼럼에는 period가 나오고 오른쪽으로 가면서 그 기간 동안 팔린 집의 숫자, 재고, 재고가 현재 수준의 거래로 볼 때 소진되는 데 걸리는 시간(월)이 나와 있다.

2월만 보면 2월 미국 전역에서 25만채의 신규 주택이 거래되었고, 재고는 18.6만채 이며 재고가 소진되는데는 8.9개월이 걸림을 알 수 있다. 마지막 칼럼은 가격 정보이고, 아래 그림에서는 보이지 않지만 다른 페이지에는 가격구간별 거래량도 파악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다음 웹페이지에서 확인하라. http://www.census.gov/const/www/newressalesindex.html


* February(p), January(r)을 볼 수 있는데 p=preliminary, r=revised 를 의미한다. 즉, 발표되는 달 이전의 3개월치는 수정치가 다시 발표된다고 보면 된다. 지표데이타 정리할 때 직전 3개월 데이타가 바뀐다고 화내지 말지어다.

2000년 이후 추이를 첨부한다. 2005년 하반기를 정점으로 지속적인 하락세이다.





 

[Housing] Pending Home Sales Index

美경제지표 2011. 3. 11. 15:08 Posted by sloan_sjchoi
Existing Home Sales에 이어 Pending Home Sales Index에 대해 알아보자. PHSI도 전미부동산협회 NAR에서 발표하는 데이타이다.

기존주택판매의 집계 대상이 되는 거래는 Closing된 건만 포함하는데 통상 딜에 sign하고 소유권이 이전되면서 거래가 종료되는 데 까지 약 2달 정도가 소요되는 점을 고려하면 정보 제공의 적시성은 떨어지는 측면이 있다.

이런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서 잔금 치르고 소유권 이전이 완료된 건이 아니라 계약된 건만을 따로 집계한 뒤 data를 좀 쿠킹해서 매월 첫주에 전전월 데이타를 발표하는데 이 index가 PHSI다. (2001년 = 100) http://www.realtor.org/research/research/phsbackground

아래의 표를 보면 12월부터 상승추세가 꺽이는 것을 볼 수 있고 이러한 트렌드는 실제 기존주택판매 2월 거래건수 감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isting Home Sales 참조)


Band of Brothers

斷想 2011. 3. 7. 21:58 Posted by sloan_sjchoi
2월 마지막 주말은 아이들이 대전 이모집에 엄마랑 같이 놀러가서 이틀간 집에 혼자 있었다. 뭐를 하면 좋을까 하다 Band of Brothers 10편을 이틀에 걸쳐서 시청하였다. 전쟁의 참혹함을 사실적으로 잘 표현하였고 극단적 상황에서 나타나는 인간의 본성도 잘 묘사한 훌륭한 작품이었다.

기억에 남는 3가지가 있다.

1. 윈터스 대위
굳이 주인공을 한명 선정하라면 Easy Company의 중대장인 Captain Winters (이후에는 Major로서 Battalion Commander의 역할을 수행한다.)를 들 수 있겠는데, 10편의 미니시리즈를 다 보고 난 다음 내 머리 속에는 이 양반의 표정이 기억에 남는다. 표정에 변화가 없다. 화도 안낸다. 소리 치는 일도 없다. 그냥 항상 평온하다. 바스토뉴의 한겨울 전쟁터에서 벌벌 떨면서 면도하는 표정에도 변화가 없다. 가끔식 미소만 머금을 뿐이다. 리더의 표정이다. 아! 저거다. 싶었다.

2. 리더의 자질
리더는 알아야 하고 결정내려줘야 한다. 이 산으로 가야할지, 저 산으로 가야할지 알아야 한다. 중대원들의 목숨이 달린 일이다. 잘못된 장소로 가면 중대원이 몰살할 수 있다. 그리고 결정내려 줘야 한다. 실행은 nco가 하지만 officer는 방향을 결정하고 resource를 분배해 줘야 한다.

3. Beethoven 현악4중주 14번 c# minor 6. Adagio
9편에 폐허가 된 도시 광장에서 현악 4중주가 울려퍼진다. 베토벤의 현악 4중주 c# minor의 Adagio였다. 이렇게 슬픈 음악이 이렇게 적절한 장면에 삽입되어 있나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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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매니저는 항상 결정을 내려야 한다. 매일 시장이 열리고 매일 내 포트폴리오의 가치가 바뀐다. 어떤 종목을 선정할지, 사야할지, 팔아야할지 결정해야 한다. 언제해야 할지, 누구랑 할지도 결정해야 한다. 독립적인 판단에 근거한 결정 능력이 매니저의 핵심 역량이다. 결정을 잘하기 위해서 공부도 많이 해야 한다. 짬밥이 쌓이면 insight가 증가하지만 insight만 가지고 먹고 살수는 없다. 공부도 필수다.

그런데, 요즘 시장은 참 알기 어렵다. 몰라도 결정은 내려야 하니까 더욱 머리가 아프다. 예상대로 움직였다고 웃지도 말고 틀렸다고 화낼 필요도 없다. 그냥 무표정하게 베토벤 현악4중주 14번이나 들으면서 보내는 수 밖에....Band of Brothers의 교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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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ing] Existing Home Sales

美경제지표 2011. 3. 2. 08:41 Posted by sloan_sjchoi

누군가 내게 2008년 금융 위기의 근본적 원인을 묻는다면 나는 한마디로 "과잉유동성에 의한 자산 버블의 붕괴"라고 이야기 한다. 그 자산 버블의 중심에 미국 주택가격 하락에 따른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이 있었음은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사실이다. 왜 주택지표들을 공부해야 되는지에 대한 설명은 하지 않겠다. 단, raw data 분석이 매니저의 기본임은 상기하면서 미국 주택시장 지표에 대해서 알아보자.

매월 4주차 정도에 우리의 한국공인중개사협회에 해당하는 全美부동산협회(National Association of Realtors)는 전월의 신규 분양(New) 건수가 아니라 존재하고 있는(Existing) 주택 거래 건수를 조사해서 발표하는데 이 숫자가 투자자들의 관심이다.

단순하게 보면 기존 주택의 거래 자체가 별로 국가 경제의 value를 add 하는 것처럼 보이지는 않는다. 단순한 소유권 이전에 불과하지 않은가? 그러나 곰곰히 생각해보면 문제가 달라진다. 자, Tom은 작은 집을 팔고 큰 집으로 이사를 가려고 한다. 가구도 사고 가전제품도 좋은 놈으로 바꿀 것이다. 이사짐 업체도 돈을 벌고 부동산 중개업자들도 commission을 두둑히 챙길 것이다. 큰 집으로 넓히려면 대출을 좀 더 받았을테니 다니고 있는 직장에서 짤릴 걱정은 안 하는 것 같다. 급여도 좀 늘 것이라는 생각도 해본다. 즉, 고용에 대한 전망도 좋다. 이러한 파급효과들 때문에 투자자들은 기존주택판매가 고려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아래 링크를 클릭해서 들어가면 NAR에서 발표하는 리서치 자료들을 볼 수 있다.
http://www.realtor.org/research/research/ehspage


주택매매의 계절성을 제외한 (Seasonally Adjusted) 왼쪽 칼럼에 있는 데이타가 언론에 공표되는 숫자이다. 2011년 2월을 보면 미국 전역의 주택 거래 건수가 488만채이며 이는 전월 거래 540만채에 비해서 9.6% 감소한 수치이다. 2010년 2월의 502만채에 비해서도 2.8%로 감소했음을 알 수 있다. 작년 11월부터 주택 거래가 증가하는 추세였는데 그 추세가 꺽인 것이다. 주택 경기 회복의 측면에서 기분 좋은 결과는 아니다.

오른쪽 끝에서 두번째 칼럼은 Inventory 정보이다. 팔려고 내 놓은 주택 재고가 쌓여 가는 추세냐, 재고가 소진되는 추세냐를 파악할 수 있다. 작년 8월 정점으로 재고가 하락하는 추세였는데 2월에 다시 늘어나면서 재고도 다시 쌓여가는 모습이다.

오른쪽 끝에 있는 비율은 당월 거래건수로 봤을 때 당월 재고가 소진되는데 몇달이 걸리는가를 계산한 것이다. 2월 재고가 3,488,000이고 거래건수가 4,880,000니까 3,488,000/4,880,000 = 0.715, 12월*0.715=8.58월 --> 8.6이 산출된 것이다. 지금 같은 거래량이면 재고가 소진되는데 9달 가까이 걸린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지금까지는 거래량과 관련된 정보이고 다음의 표는 주택 가격 정보이다.

거래량은 계절 조정을 하지만 가격은 그런게 없다. 다만, 중앙값(Median)과 평균을 보여준다. 주택가격의 분포가 좌우대칭적이지 않아 시장에서는 Median의 활용도가 높다. 2011년 2월 미국 전체 주택 가격의 Median은 156,100달러로 1년 전에 비해서 5.2%로 하락하면서 주택 경기 회복이 아직도 더디게 진행되고 있음을 파악할 수 있다.

2000년이후 기존주택판매 건수의 추이이다. 참고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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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스태그플래이션

채권시황 2011. 3. 1. 22:48 Posted by sloan_sjchoi
3월 첫거래일이었던 어제 채권시장은 보합에서 마감했다. 아래위로 변동폭이 조금 컸지만 "방향 잡기가 힘들다." "금통위까지는 두고보자" 결론이 났다. 오늘 아침은 어제 미국 채권시장의 약세를 반영하여 우리 채권시장도 약세 출발이 예상되지만 내 생각에 방향은 여전히 안개속이다.

작년 하반기 채권시장 랠리의 market driver가 수급이었다면 1월달 금리 급등은 inflation우려, 2월 금리 하락은 급등에 따른 기술적 하락과 유가 급등에 따른 경기둔화 우려였다. 2월말부터는 리비아 사태가 악화되면서 유가의 추가 급등이 물가 상승 뿐만 아니라 경기둔화를 초래 할 것이라는 우려가 인지되면서 Stagflation이 논객들의 중심에 자리잡고 있다.

- 여담이지만, 애널리스트들을 만나보면 테마를 잘 잡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 fact만 나열하는 사람들도 있다. 애널리스트라는 직업의 본질은 자기 생각을 파는 것이다. 말이 많을 수 밖에 없지만 그래도 정말 중요한 market driver 하나를 잘 찍어서 설명하는 것이 애널리스트의 핵심역량이다. 매니저로서 애널리스트 리포트 읽을 때 잡아야 할 중요한 포인트이다. -

물가부터 보자. 1월 CPI가 4.1%, 2월 CPI가 4.5%로 발표되었다. 지금 같은 추세라면 3월은 5% 넘어가도 뭐 놀랄일이 전혀 아니다. 성장은 어떤가? 선행지수도 반등했고 미국경제지표 특히, 고용 개선의 조짐이 완연하다. 2년 동안 그렇게 돈을 풀었는데 이 정도 좋아지는 것은 당연해 보인다. 북아프리카發 리스크는 이제 한달 밖에 안된 이벤트지만 돈을 푼것은 2년 동안 지속되어 온 fact이다. 같은 위상으로 그 영향을 분석해서는 안된다. 물가와 성장이 모두 채권시장에는 악재다. 약세론자들의 cliche다.

그런데 한국 채권 시장의 반응은 왠지 mediocre하다. 이유는 바로 금리 선반영과 정책리스크다. 금리는 이미 물가와 성장에 대한 우려를 다 반영했고 한은이 상식대로 안 움직인다는 말이다. 금리 선반영은 차치하고 금통위만 본다면 올려야할 때 못 올리고 동결할 때 올리고 시장과는 반대로 갔다. 최근에는 전세금 올린다고 빚 왕창 다시 낸 사람들의 아우성도 신경이 쓰인다. 주택시장도 최근에 반짝하는 분위기인데 금리 올리자니 찜찜하다. 결정적으로 예상하지 않았던 MENA지역의 리스크가 고민의 한 가운데로 들어와 버렸다.

Stagflation 논의의 단기 결과는 한은이 10일 금통위에서 내려줄 것이지만 경기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과 물가가 상충할 때 한은이 어떤 판단을 내릴 것 같은가? 지금까지의 스탠스만 본다면 동결이 더 유력해 보인다. 강세론의 다른 이유로 외국인 선물 매수가 다시 재개되었다. 환율이 1130원 근처까지 올랐으니 1100원까지만 가도 금리 좀 오르는 것은 만회할 수 있다는 계산으로 보인다. 우리 입장에서야 금리가 더 올라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외국인 입장에서는 지금도 매력적으로 보일 가능성이 높다. 외국인 매수세 지속의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나는 3월 한달도 금리가 다시 올라가기 힘들다고 본다. 악재의 금리 선반영과 금통위의 consistent inconsistency가 그 근거다. 설령 금리가 중폭 상승한다 해도 flat curve의 형태는 유지될 것이라 예상한다.따라서, 10-3, 10-5 포지션은 그대로 유지하고 10-6, 10-2, 9-4, 3년물 형제들만 가지고 딜링 기회를 찾아보려고 한다. - 이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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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SI

채권ABC 2011. 2. 28. 11:48 Posted by sloan_sjchoi
2월초 작성한 시황에서는 단기간에 금리가 올랐으니 내려올 때가 되었다는 감에 의존한 듯한 글을 작성하였다. 내 블로그의 슬로건이 쉬운, 몸에 와 닿는 채권시장의 해설이기 때문에 두리 뭉실하게 쓴 것은 사실이지만 그 이면에는 사실 기술적 분석의 내용이 담겨 있다. 오늘은 과매수/과매도를 판단하는 하나의 지표인 RSI지수에 대해서 설명하겠다.

RSI는 Relative Strength Index의 약자이다. "상대강도지표"로 해석이 되는데 일반적으로 이야기하면 이 값은 통상 25 ~75 사이에서 움직이는데, 이 값이 75를 넘어가면 과매수, 25 아래로 내려가면 과매도로 간주된다. 달리 해석하면 75를 넘어가면 단기간에 너무 많이 올랐다, 25 아래로 내려가면 단기간에 너무 많이 빠졌다라고 해석할 수 있다는 말이다. 자, 1/1일부터 지금까지 국고3년 데이타를 가지고 RSI 지수를 산출해보자. 아래 엑셀을 열어봐라.


1/3 ~ 2/7, 23일 동안 국고3년은 18일 상승하고 5일 하락했다. 상승한 날의 상승폭을 다 더하고, 하락한 날의 하락폭을 다 더한 다음 "상승폭의 합/(상승폭의 합+하락폭의 합)"을 계산하면 RSI를 구할 수 있다. 달리 이야기하면, 12/31일 3.38%에서 2/7일 4.1%까지 72bp가 올랐는데 오른거만 더하면 89bp 내린거만 더하면 17bp로 분해할 수 있다. 이 숫자를 사용해서 RSI = 89/(89+17) = 83.96를 계산하는 것이다.

2/7일날 내가 멍하니 처다본 국고3년 그래프 속에는 RSI가 84라는 사실이 숨어 있었다. 과매수 즉, 금리가 단기간에 너무 많이 올랐다고 판단한 것이다. "차면 기운다."라는 자연의 섭리가 그대로 적용되는 사례이다. 투자자도 사람인데 자연의 섭리를 오랫동안 거스르는 것이 당연히 불편하지 않았을까?

그렇다면 2/8일부터 지난주 금요일까지 RSI를 계산해보면 어떨까? 직접 해 보도록 해라. 25 보다 작은 숫자가 산출될 것이다. 자, 시장이 추가로 더 강세로 움직이기에는, 즉 금리가 더 내리기에는 이제 또 불편한 때가 된 것이다. 실제로 움직임이 더디고 외국인의 매수세가 지속됨에도 추가 강세로 방향을 잡지 못하는 모습이 시장에서 관찰된다.
 
삼일절 하루는 고민을 좀 해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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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ufacturing] Regional Manufacturing Surveys

美경제지표 2011. 2. 22. 13:56 Posted by sloan_sjchoi
머리 식히는 겸 미국지도를 한번 보자.


미국 사람들은 북동부에 위치한 6개주, 매사추세츠, 메인, 뉴햄프셔, 로드아일랜드, 코네티컷, 버몬트를 모아서 통상 New England라고 부른다. 영국에서 대서양을 건너 미국으로 온 청교도들이 처음 자리 잡은 미국땅, 이름은 붙여야 겠고 아는 것은 없고.."새로운 영국"이라고 명명한 것이다.

뉴잉글랜드 지역의 아래로 뉴욕, 뉴저지, 필라델피아, 델라웨어, 매릴랜드, 버지니아州가 자리잡고 있는데 이 중에서 전통적으로 공업이 발달했던 뉴욕州와 필라델피아州가 발표하는 제조업 지수가 각각 엠파이어 스테이트 지수와 필라델피아 연준지수이다.

2009년 추수감사절 연휴에 I95를 타고 보스턴에서 뉴욕, 필라델피아를 거쳐 DC까지 내려갔었다. 내려가면서 핑크 플로이드의 "Animal" 자켓 사진(아래)과 유사한 공장들을 드문드문 볼 수 있었는데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그 공장들의 생산활동이 엠파이어 스테이트 지수나 필라델피아 연준지수의 구성 항목이 되었던 것이다. 알고 봤더라면 좀 더 친근한 느낌을 받았을 법도 한데 그 때는 그저 흉물스럽기만 했다. 다 아는 만큼 보이는 것이다.


서론이 너무 길었다. 앞서 설명한 ISM Index와 IP Index가 전국구 지수라면 다음의 세 지수는 지역구 지수이다. 상식적인 이야기지만 지역별 서베이가 미국 전체를 집계한 것 보다 빨리 나온다. 그래서 아래에 설명하는 지수들이 전국구 지수의 선행지수의 역할을 하고 그 정도의 중요성만 가진다. 

A. Philadelphia Fed Survey
(http://www.philadelphiafed.org/research-and-data/regional-economy/business-outlook-survey/)
B. Empire State Index
(http://www.newyorkfed.org/survey/empire/empiresurvey_overview.html)
C. Chicago PMI
(http://www.kingbiz.com/release.asp#axzz1EeyfoUcC)

3.1 의의 및 특징
A. 필라델피아 연준지수의 집계 대상이 되는 지역은 필라델피아, 펜실베니아 동부, 뉴저지 남부, 델라웨어이다. (위에 있는 지도를 보고 범위를 확인해 보라.) 관할지역 업체에 설문지를 뿌리고 △전월비 당월과 △향후 6개월 전망을 Increase, Decrease, No Change 3개로 구분해서 답하게 한다. 증가에서 감소를 빼서 지수를 산출하는데, zero를 기준으로 0 이상이면 경기확장, 0 이하면 경기둔화를 의미한다. 아래 샘플 설문지 참조


B. 뉴욕州에 있는 200개 정도 제조업체의 현황과 향후 전망에 대한 서베이 결과를 취합해서 발표한다. 필라델피아 연준지수와 마찬가지로 0을 기준으로 확장고 둔화를 구분한다.

C. ISM Index의 공식 명칭이 PMI라고 했다. Chicago PMI는 시카고 지역에 국한된 자료를 취합해 만드는 지표이다. ISM Index와 동일하게 50을 기준으로 확장과 둔화를 구분한다.

3.2 투자자의 관심
전국지표인 ISM Index가 익월 첫영업일, IP가 익월 15일경에 발표되는 반면 위의 세 지수는 해당월에 발표가 된다. 선행지수로서의 예측력이 있다는 정도로 이해하면 될 것 같다. 단, 연준이 발표하는 지수는 연준의 경기동향보고서의 기초자료로 활용되기 때문에 다소의 영향력을 감안해야 한다.

3.3 발표시기
A. 매월 첫주 조사해서 셋째주 목요일 발표
B. 매월 중순
C. 매월 둘째주까지 조사해서 해당월 마지막 영업일에 발표

3.4 Yahoo Finance Importance
A. B
B. B
C. D









[Manufacturing] Industrial Production

美경제지표 2011. 2. 21. 17:11 Posted by sloan_sjchoi
2. Industrial Production
http://www.federalreserve.gov/RELEASES/g17/

1편에 이어 이번에는 Fed에서 발표하는 "産生"으로 불리는 Industrial Production에 대해서 알아보자. 올해 2월에는 1월달 IPI가 16일 동부시간으로 오전 9:15분에 릴리즈가 되었는데 사실 이번에 이 글 쓰면서 처음으로 읽어 보았다. 위의 링크를 클릭해 들어가서 Current Monthly Release의 pdf 파일을 보면 상세히 그 달의 발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1.1 의의 및 특징
나는 사실 소비가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70% 이상인 미국 경제를 고려하면 고용, 주택 등 소비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지표들에 비해 산업생산 지표의 중요성이 떨어진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전통적인 해석상 제조업이 후방 산업인 서비스업에 미치는 영향이 크고 투자자들의 심리에 미치는 영향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짚고 넘어가야할 지표인 것은 사실이다. 하물며 이 지표가 Fed가 발표하는 것이라면 통화정책과 significant한 관련성이 있을 것이라 추론 가능하다. (왜? 왜? 투자자는 항상 의문을 가져야 한다.)

리포트의 정식 제목은 "Industrial Production and Capacity Utilization"이다. 즉, 생산과 설비가동률에 대한 리포트를 한다는 말이다. 리포팅의 대상이 되는 산업은 Manufacturing, Mining, Electricity and Gas utilities 이상 4개에 한정된다.



1.1.1 Industrial Production
Market Groups와 Industry Groups의 두가지 관점에서 산업생산을 집계한다. Market Groups는 마케팅 이론에 따른 제품의 특성(소비재 -  내구재, 비내구재, 산업재 등)에 따른 분류인 반면 Industry Groups는 산업별 분류이다. 괄호안의 비중은 2010년 기준이다.

a. Market Groups
  □ Final Products & Nonindustrial Supplies(55%)
  - Consumer goods(29%) - 내구재 + 비내구재
  - Business Equipment(10%) - 수송, 정보처리, 기타 생산
  - Defense and Space equipement(2%)
  - Construction Supplies(4%)
  - Business Supplies(10%)
 □ Materials(45%)
  - Non-energy(27%) - 내구재 + 비내구재
  - Energy(18%)
 
b. Industry Groups
 □ Manufacturing(75%)
  - Durable(38%)
  - Nondurable(34%)
  - Other(3%)
 □ Mining(14%)
 □ Utilities(11%)


1.1.2 Capacity Utilization
설비가동률은 Industry groups의 기준에 따라 발표되는데 요약본에는 가공단계에 따른 설비가동률도 확인할 수 있다. Economy의 slack을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이지만 시장에서는 측정의 어려움을 이유로 그다지 신뢰하지 않는다고 한다. 통상 85% 정도가 key barrier로 간주된다.

1.2 투자자의 관심
현재 나오는 인덱스는 2007년을 reference(100)로 산출되는데 모든 지표들이 그렇듯이 추세에 대한 시장의 컨센서스를 만족시키는지가 중요하다. 2월은 Utilities 쪽의 숫자가 잘 안나오면서 0.1% 감소했는데 12월 이상 한파로 Utilities쪽 수요증가로 1.2% 급증한데 대한 기저효과가 작용한 것이라 판단된다.

1.3 발표시기
 매월 15일경에 발표되고 직전 3개월 자료를 약간 수정해서 발표한다.

1.4 Yahoo Finance Importance: 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