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possible Trinity

斷想 2010. 9. 1. 18:01 Posted by sloan_sjchoi
교회 다니는 사람들에게 Trinity는 The Father, the Son, and the Holy Spirit로 인식이 되어질 것이고 色을 밝히는 남자들에게는 남1+여2 의 threesome으로 인식이 되어질 수도 있는 이 Trinity가 국제경제학에서는 자본자유화, 환율안정, 그리고 독립적 통화정책 이 세가지로 인식이 되어진다. 그리고 이 세가지를 동시에 달성할 수 없다는 것이 바로 Impossible Trinity이다.

Paul Krugman이 이를 설명한 문장이 있어서 아래에 소개해 본다. (from Wikipedia)
The point is that you can't have it all: A country must pick two out of three. It can fix its exchange rate without emasculating its central bank, but only by maintaining controls on capital flows (like China today); it can leave capital movement free but retain monetary autonomy, but only by letting the exchange rate fluctuate (like Britain – or Canada); or it can choose to leave capital free and stabilize the currency, but only by abandoning any ability to adjust interest rates to fight inflation or recession (like Argentina today, or for that matter most of Europe).

그 느낌만 얘기하면, 중국처럼 자본유출입을 꽉 틀어 쥐고 있으면 환율 안정, 독립적 통화정책이 가능하다. 우리나라처럼 환율 고정(안정)을 포기하면 자유로운 자본의 유출입과 독립적인 통화정책(금리 올리고 내리고)이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홍콩처럼 자유로운 자본 유출입과 환율 안정을 동시에 추구하면 통화정책은 그냥 미국이 하는데로 따라해야 한다. 영어가 다들 되니까 그리고 이제 거시경제를 조금은 이해하니까 굳이 긴 설명은 하지 않겠다. 우리나라 정책 당국자들이 욕먹는 이유가 자본도 완전 개방해놓고 통화정책도 자유롭게 하겠다면서 외환시장에 개입하는 것이다. 애시당초 해봐야 안 될 짓을 하는 것이 문제이다.

크루그만 교수의 얘기에서
가장 중요한거는 "You can't have it all."이다 무엇이든 한가지는 포기해야 한다. 방금 이야기한 Trilemma처럼 3개 중에 두개만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좀 더 인생이 심플해지려면 두 개 중에 한 개만 선택해야 한다. 그리고 서로 양립할 수 없는 두 가지를 무리하게 추구해봐야 시간이 지나면 결국은 이도저도 아닌 것이 된다는 사실도 알아야 한다. 조직의 활력과 자유로운 소통은 상명하복의 문화와는 양립할 수 없다. 아무리 소통, 소통 해봐야 밑에서 얘기하는데 위에서 닥쳐라 하는 문화에서는 다 쓸데 없는 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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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ckson Hole Symposium

채권시황 2010. 8. 31. 10:32 Posted by sloan_sjchoi

시장에서는 잭슨홀 미팅이라고 불리는 이 회의는 1978년부터 매년 캔자스 연준이 개최하는 경제심포지움이다. 지난주 금요일에 와이오밍 잭슨홀에서 개최된 연례 회의에서 Bernanke 연준의장이 The economic outlook and monetary policy에 대한 연설을 하였다. script를 첨부하니 한 번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배운 사람이 어떻게 영어를 말하는지 바로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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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1주차 전망

채권시황 2010. 8. 30. 10:11 Posted by sloan_sjchoi


8월 금리는 큰 폭으로 하락하였다. 7월 금통위에서 기준 금리를 25bp 상향 조정한 이후 견고한 한국의 성장률과 하반기 물가 부담으로 시장은 숏마인드가 우세였으나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 외국인의 공격적인 선물 매수 및 국내 기관의 대기 매수세 유입으로 3년 24bp, 10년 39bp, 20년 42bp 하락하면 일드커브는 Bull Flattening 되는 모습 시현하였다.

8월 금통위와 FOMC 전만해도 금리는 소폭 상향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으레 이야기되는 금통위 경계감이 상승의 이유라면 이유일 것이다. 경계감이 아니라도 그 때까지의 시장은 숏마인드가 우세했다. 이런 분위기가 급반전된 계기는 표면적으로는 FOMC에서 버냉키가 추가 양적완화를 시사할 정도로 미국 경제의 회복이 둔화되었음을 시사하였음에 있다. 그러나 내가 늘 주장하듯이 한 나라 경제의 fundamental이 Key man 한사람의 진단에 따라 바뀌는 것은 아니다. Market price는 아주 다양한 동인들의 유기적인 작용이 이루어지는 black box를 지나서 나오는 최종변수이기 때문에 금리 측면만 본다면 8월에는 금리가 원래 그렇게 떨어져야 했기 때문에 떨어진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그렇다면 도대체 근본적으로 금리가 하락 해야만 했을 이유가 무엇인가? Fundamental? Policy? Supply & Demand? Overseas conditions? 시간 관계상 PT파일을 참고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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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vexity

채권ABC 2010. 8. 26. 07:59 Posted by sloan_sjchoi

지구는 둥글다. 하지만 지구가 둥글다는 것은 우주에 나가봐야 알 수 있고 일상을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땅은 그저 평평하기만 하다. 가까이서는 직선이지만 멀리서보면 둥근 지구처럼 금리와 채권 가격의 관계도 가까이서 볼 때와 멀리서 볼 때가 다르다.

금리가 아주 조금 변할 때에는 금리와 가격의 관계는 거의 선형이다. 금리가 4.51%에서 4.54%로 3bp변할 때 채권 가격의 변화는 듀레이션으로 추정할 수 있다. 하지만 4.51%에서 5.51%로 변할 때는 듀레이션만으로는 채권 가격의 변화를 정확히 분석해낼 수가 없다. 왜냐하면 금리과 채권 가격의 관계는 비선형이고 원점을 향해 볼록하기 때문이다. 채권 매니저가 Convexity를 알아야 하는 이유는 바로 이것 때문이다.

Convexity계산은 단말기에서 다 해주지만 그래도 어떻게 계산하는지는 간단히 알아보자. 채권가격 변화의 추정은 Duration과 Convexity로 거의 대부분이 설명되고 error term이 뒤에 따라온다. 엑셀로 계산하는 방법은 아래 첨부 파일을 참고하면 된다. 예일대 Fabozzi 교수의 책의 사례를 엑셀로 직접 구해본 것이다.


문제는 산출된 값을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에 있다. Modified duration이 3년일때 금리가 10bp 내리면 100억 채권 가지고 있으면 3천만원 번다. 이런 느낌이 Convexity에서는 잘 오지 않는다.
 
Convexity는 다음과 같다. "변화된 금리의 제곱에 Convexity를 곱한 값의 반"이 Convexity로 인한 채권 가격의 변화율이다. 예를 들어 Convexity가 20일때 금리가 10bp 변했다면 1/2*(20)*(10/10000)^2 = 0.001%, 100억*0.001%=10만원 이런식으로 채권 가격의 변화를 추정하는 것이다.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1) Modified duration이 설명하는 채권의 percentage 변화: (-Modified duration)*(Yield Change)
(2) Convexity가 설명하는 채권의 percentage 변화: 1/2*(Convexity)*(Yield Change)^2 

보면 알겠지만 Convexity로 인한 채권가격의 변화를 추정할 때 산식을 보면 변화된 금리의 제곱이 곱해진다. 5bp, 10bp 변화라면 만분의 5, 만분의 10의 제곱을 의미하는데 거의 0에 가까워질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실무에서는 거의 Convexity를 고려하지 않는 것이다. 금리가 1%, 2%씩 변하지는 않으니까... 잠깐, Convexity는 만기가 길수록, Coupon rate이 작을수록 크다는 사실 정도만 더 알고 넘어가자.



Fed model

채권ABC 2010. 8. 25. 22:04 Posted by sloan_sjchoi
경기 호황일 때 기업들의 실적도 대체로 좋아 주가가 상승하는 반면 금리는 자금 수요의 증가나 인플레이션 위험을 반영하여 오르는 것일 일반적이다. 즉, 주식의 가치와 채권의 가치는 서로 반대로 움직인다고 말할 수 있다. 둘 사이의 관계를 설명하는 모델들 중에서 Fed 前의장인 그린스펀이 의회 증언에서 언급하면서 유명해진 것이 하나 있는데 이것이 바로 Fed model이다.

Fed model에 따르면 美국채 10년의 실질수익률은 S&P 500의 Earnings yield와 같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S&P 500의 Earnings yield가 美국채 10년의 실질수익률보다 크다면 국채를 팔고 주식을 사야하고 그 반대라면 주식을 팔고 국채를 사야한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Earnings yield가 무엇인가? 투자자가 어떤 회사의 주식 100%를 1조를 주고 샀다고 가정하자. 그리고 이 회사가 1년 동안 1000억을 벌었다면 100% equity holder의 투자수익률은 10%라고 말할 수 있다. 한편 1년에 1000억 버는 회사가 시장에서 1조에 거래될 때 PER가 10이라고 말한다. 1/PER = 1/10 = 10% 이므로 Earnings yield는 PER의 역수라고 할 수 있다. Earnings yield보다는 PER가 훨씬 쉽게 구할 수 있기 때문에 이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Fed model은 개별 주식의 가격이 아니라 지수 전체의 가격을 보는 것이다. 즉, 전체 주가지수의 PER를 찾고 PER의 역수를 구한 뒤 이 값과 채권의 금리를 비교하여 주식 시장의 고평가, 저평가를 가늠하는 것이다. 주식의 고평가는 채권의 저평가이므로 채권 매니저의 입장에서도 큰 그림에서는 참고로 할 수 있는 지표라 하겠다.

방금 블룸버그에서 확인한 12개월 Forward PER는 KOSPI가 9.52, MSCI Korea가 9.58이다. 역수인 Earnings Yield가 10%가 넘으니 최근 급락하여 명목으로도 4.5%가 되지 않는 국채 10년 금리보다 두 배 이상 크다. Fed model에 의하자면, Korea discount라 해서 원래 한국 기업 주식이 제대로 대접을 못받는 것을 고려하더라도 주식의 저평가가 심하다고 할 수 있겠다.

미국 S&P의 PER가 11.36, Dow Jones가 11.08이니 8~9% 사이의 Earnings Yield를 보여준다고 유추할 수 있다. 美국채 10년이 2.5% 정도이니 주식의 Earnings Yield가 3배 이상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두 나라 모두 채권이 지나치게 고평가 되어 있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고평가의 정도를 비교해 보면 미국 채권의 고평가가 한국 채권의 고평가에 비해 더 심하다고 할 수 있다. 해석하기에 따라서는 미국 채권 금리가 오르거나 한국 채권금리가 더 빠지거나 해서 채권시장 valuation gap이 줄어들 수 있음을 의미한다. 시장의 수준 차이를 무시한다면 말이다.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는 매니저가 알아서 하면 된다. 결국 인생은 홀짝이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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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y rate Duration

채권ABC 2010. 8. 24. 17:12 Posted by sloan_sjchoi
우리가 지금까지 배운 duration은 Maculay duation, Modified duration, Effective duration이다. 그리고 금리 변화에 따른 채권가격의 변화는 Modified duration을 이용해서 구한다까지 알고 넘어왔다. 이제는 Key rate Duration에 대해서 알아보자.

Modified Duration은 금리 변동에 따른 채권 가격의 민감도를 의미한다고 했다. 즉, MD 2년의 100억 채권이 시중 금리가 1% 변할때 200억*1%*2년 = 2억 가격이 변동한다는 의미이다. 그런데 시중금리가 1% 변한다는 의미가 애매하다. 도대체 뭐가 1% 변한다는 말인가? Modified Duration에서는 일드커브가 평행이동 즉, parallel하게 이동한다고 가정한다. 만기 1년도 1% 오르고, 만기 2년도 1% 오르고 ....세상에 있는 모든 만기의 spot rate이 1%씩 오른다고 가정할때 채권가격의 민감도를 표시하는 것이 Modified Duration인 것이다.

좀 프로답게 현실을 반영하여 커브가 parallel하게 안 움직일면 어떻게 될까를 생각해보자. 여기서 Key rate duration의 개념이 도출된다. Key rate duration은 다른 만기의 금리는 움직이지 않고 오직 Key rate만 움직였을 때의 채권 가격의 민감도를 의미한다. 3년만기 채권이 있다면 1, 2년 금리는 변하지 않고 오직 3년 금리만 1% 변할 때 이 3년만기 채권의 가격 민감도가 바로 3년 Key rate duration인 것이다. 아래의 표를 보고 자세히 알아보자.



이제 채권 가격 따위는 아주 쉽게 구할 수 있을거라 생각하니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겠다. Bond 3의 가격은 99.842이고 3번째 테이블에 나와있는 Key rate duration을 보면 만기3년의 Key rate duration은 2.716이다. 첨부된 엑셀파일은 열어서 Term 3년의 spot을 4%로 바꾸어 보고(다른 만기의 금리는 그대로 두어야 한다.) bond3의 가격을 5%일 때와 비교해 보라. 5%일때 99.842이었던 가격이 4%일때는 102.594로 상승한다. 가격변동율을 계산해보면 2.76%로 Key rate duration인 2.716과 유사하다. 설명한 바로 이 개념이 Key rate duration의 개념이다.

각 만기별로 나와 있는 Key rate duration을 모두 더하면 2.857인데 만약 1, 2, 3년의 spot rate이 1%씩 모두 내렸다면 Bond 3의 가격이 2.857%에 근접해서 올랐을 것이다. 3년만 1% 내렸을 떄는 2.716% 올랐으니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전체 듀레이션을 만기별 영향력에 따라 분리해 놓은 것이 Key rate duration이라고 생각하면 좋을 듯 하다.

오늘도 공부하는 성진이~~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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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4주차 전망

채권시황 2010. 8. 23. 13:13 Posted by sloan_sjchoi


현재 나의 포지션은 숏이다. 진입시점은 111.78, 발바닥에 사서 머리 꼭대기에서 팔 수 없듯이 머리 꼭대기에서 숏 포지션 잡고 발바닥에서 언와인딩 할수는 없기에 진입한 시점에는 별 불만이 없다. 하지만 늘 그렇듯이 포지션 잡자마자 터지면 마음의 평정심을 찾기가 쉽지가 않아 판단이 흐려진다. 채권시장 한 번 짚어 보도록 하자.

지금까지의 논의는 한국 경제는 괜찮지만 미국, 유로, 일본은 회복세가 둔화되고 있다였다. 대외의존도가 높은 한국이지만 약간은 희망적으로 한국은 다른 major economies와 decoupling할 수 있다고 봤다. 마이크로 측면에서 기업들의 실적이 좋고 매크로 측면에서의 지표들도 괜찮다. 2분기 GDP 성장률만 봐도 7.2%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CPI도 지금은 2.6% 수준이지만 하반기로 갈수록 물가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상황을 고려할 때 정책금리 2.25%는 너무 낮다고 주장하는데 논리적 허점은 적어 보인다.

반면 미국은 어떤가? 이제 예상치를 하회하는 경제지표는 식상하다. 안 좋은 거는 다 알고 있다. 고용지표, 주택지표, 생산지표, 소비자신뢰지수 모두 안 좋다. 7월 FOMC에서는 더블딥은 아니지만 미국 경제 회복이 재차 둔화되고 있다고 버냉키가 시인하면서 추가 양적완화 조치도 statement에 추가했다. 일본의 2분기 성장률이 0.4%로 예상치인 2.3%를 하회했고 유로존 재정위기도 조금 진정되는 듯 하더니 남유럽 국가들의 cds premium은 다시 상승고 있다.

정리하면 경제 펀더멘탈 측면에서 "우리는 괜찮아"라고 계속 주장하기에는 큰형님들의 상황이 너무 좋지 않다. 팔짱끼고 담담하게 시장을 바라보던 매니저들도 슬슬 불안해지기 시작하는 것이다. 이유야 어찌되었던 외국인이 국채를 쓸어 담기 시작하니 현금성 자산 왕창 들고 금리 올라오기를 기다리고 있던 국내기관들도 이제 조바심이 난다. 이러한 심리의 변화가 지난주부터 장기물에 반영되기 시작한 것 같다. 실제로 장기물 중심으로 금리가 많이 하락했다. 이제 한국은행이 금리를 올린다고 해도 단기물에서나 조금 반응하지 장기 테너에서는 "So what?"이라고 반응할 것도 같다.



기술적으로 단기간 금리 급락에 따른 기간 조정은 당연해 보인다. 하지만 v자형으로 금리가 다시 급반등하기에는 근거가 많지 않다. 수급 측면에서도 금리 하락 가능성이 많아 보인다. 기관 자금이 너무 많고 외국인의 채권시장 유입 자금이 차익거래용 단기 자금이 아닐 가능성도 대두되고 있다.

채권시장의 약세론자인 최석원도 이번 주 리포트에서 꼬리를 내렸다. 시중금리가 내릴 수 있는 요인을 통화정책에 너무 포커스를 맞추다보니 간과했다고 인정한 것이다. 중기적으로 금리는 오를 거지만 단기적으로 금리가 오르기에는 그 이유가 부족하다고 말했다. 강세론자인 김일구, 박종연은 기간조정을 언급했지만 향후 추가적인 하락을 이야기 하고 있다.

112에서 공방이 어떻게 결론지어질지 오늘의 관람 포인트이다.

고민이 많이 된다. 113까지는 그래도 버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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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S Pricing

파생상품 2010. 8. 19. 18:30 Posted by sloan_sjchoi

오늘은 이자율 스왑에 대해서 공부하는 날이다. 스왑은 literally 교환한다는 의미이다. 일반인이 스왑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한 때 인구에 회자되었던 스와핑을 떠올릴 법도 한데 내게 필요 없는 것을 주고 필요한 것을 받아오는 교환의 법칙은 스와핑이나 이자율 스왑이나 사실 다를 것은 없다. 이혼에 따른 Legal risk를 고려하면 법적 지위는 그대로 두고 교환 당사자간의 편의를 증대시킨다는 점에서도 상당한 유사점도 발견할 수 있다.

나는 스와핑을 하는 사람이 아니지만 스와핑을 하는 당사자들은 주기적으로, 예륻 들자면 3개월에 한번, 6개월에 한번 배우자를 교환한다고 한다. 스와핑도 OTC거래이므로 계약 상세내역이 표준화되어 있지 않지만 교환을 하려면 교환하는 당사자가 교환하는 대상의 가치에 대한 합의를 해야한다. 즉, 남자의 관점에서 내 와이프의 가치도 100, 내가 받아오는 남의 와이프의 가치도 100이어야 교환이 이루어진다. 내가 받아오는 넘의 와이프 가치가 90밖에 안된다면 다른 방법으로라도 10을 더 받아야 교환이 성립할 것이다.

실제로 Swap pricing을 해보자. Par rate --> Spot rate --> Forward rate 순서대로 각각의 금리를 구하는 방법은 이미 배웠다. 동일한 숫자를 가지고 Swap rate을 구해보자. 내가 Receive Fixed position이고 Notional amount는 100억, Swap rate은 c%, 만기는 2년 이라고 가정하자. Swap pricing은 Fixed rate인 Swap rate을 구하는 것임을 다시 한번 확인하자.

*표1

Maturity  Spot rate(%)  Forward rate(%)
 0.5  5.0  5.0
 1.0  5.6  6.2
 1.5  6.0  6.8
 2.0  6.2  6.8

스왑 개시 시점에 6개월 후에 지급할 변동금리는 6개월 spot rate과 동일하기 때문에 만기 0,5에 해당하는 Forward rate은 5.0%이다. 그 다음에 나오는 6.2%는 6개월 이후에 6개월 동안의 현재의 시장이 반영하고 있는 예상 금리를 의미한다. 즉, 현재 spot rate 상황下 스왑개시 시점이 2010년 1/1일이라면 6/30일에 지급할 5.0%는 1/1일에 확정되었고 12/31일에는 6.2%의 이자를 지급할 것이라고 예측하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2011년 6/30일에는 6.8%의 이자를 지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여기서 얘기하는 6.2%, 6.8%는 모두 현재의 금리 상황에 내재되어 있는 미확정 선도 이자율로서 정작 이자 교환시점에는 당연히 달라질수 있고 이 때문에 스왑 기간중 스왑의 가치가 달라지는 것이다.

아래 산식의 하단 Floating leg 부분이 방금 언급한 내용을 보여주는 산식이다. 자 이제 내가 줄 것의 가치가 나왔다. 그럼 공정한 거래가 되려면 내가 받을 것의 가치를 얼마로 해야할 것인가? 정답은 아래 산식에서 Floating leg의 가치와 Fixed leg의 가치를 동일하게 만들어 주는 c%를 계산하면 된다.

방금 설명한 스왑은 소위 Plain Vanilla Swap이라고 불린다. 가장 단순한 형태의 스왑이라는 의미이다. 앞서 스와핑에서 얘기한 것 처럼 내가 받는게 90밖에 안된다면 10을 어떤 형식으로라도 더 받아야 거래가 될 것이다. 따라서 어떻게 10을 받을 것인가에 따라서 스왑의 형태도 많이 바뀌게 된다. 복잡한 형태의 스왑 Pricing이 있더라도 결국은 스왑 당사자들이 서로 손해보지 않게만 해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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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율 기간구조 (Term structure)

채권ABC 2010. 8. 18. 10:29 Posted by sloan_sjchoi

채권의 만기가 다르면 각 만기별 수익률도 다르게 마련이다. 왜 만기별로 수익률이 다른가? 어떤 이유로 일드커브가 positive slope를 가지거나 negative slope를 가지게 되는가? 이러한 질문들에 대한 학문적, 실증적 근거들을 이자율 기간구조 이론이라고 한다. 불편기대 가설, 유동성 프리미엄 가설, 시장분할 가설 등이 그 대표적인 이론들이다. 하나씩 살펴보자.

1)불편기대 가설
이 가설은 사람들이 미래의 이자율을 정확히 예측한다는 가정에 근거하여 장기채권의 spot rate이 투자자의 기대수익률에 의해 결정된다는 이론이다.
예를 들어 1년 만기 할인채 금리가 6%라고 하자. 그리고 투자자가 1년후 1년 동안의 금리가 7%라고 기대하고 그 기대가 정확하다고 가정하면 현재 시점에서의 2년만기 할인채의 금리는 (1+6%)(1+7%)=(1+x)^2 즉, x=6.5%가 되어야 한다. 1년후의 선도이자율을 7%라고 기대하고 이 기대수익률이 정확할 때 2년 spot rate이 6.5%가 되고 이를 2사분면에 찍어보면 1년 tenor에 6%, 2년 tenor에 6.5%가 찍히는 일드커브를 생성하게 되는 것이다.
실무에서는 1년 6%, 2년 6.5%가 미리 주어지고 implied forward rate인 7%를 구해서 이 수익률이 투자자들의 1년후 1년 동안의 기대수익률과 일치하다고 보는 것이 불편기대가설의 해석이다.

2)유동성프리미엄 가설
이 가설에 의하면 장기채권의 spot rate은 유동성프리미엄 때문에 미래의 기대수익률이 단기채권의 기대수익률과 같더라도 더 높다고 주장한다. 예를 들어 1년 만기 할인채의 금리가 1)의 사례와 같이 6%라고 가정하자. 그리고 투자자들이 생각하는 1년후 1년 동안의 기대수익률이 7%라고 하자. 불편기대가설에 의하면 2년 만기 채권의 spot rate은 6.5%가 되어야 한다. 그러나 유동성프리미엄 가설은 불편기대수익률인 7%에 예를들어 유동성 프리미엄 1%를 더한 8%가 선도이자율이 되어야 한다고 본다. 따라서 유동성프리미엄 가설에 의하면 2년 만기 채권의 spot rate은 (1+6%)(1+7%+1%)=(1+x)^2, x=7%가 되어야 한다고 보는 것이다.

3)시장분할 가설
1), 2) 이론은 모두 장기 채권의 수익률이 미래의 단기수익률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를 반영하여 형성된다고 보았다. 그러나 시장분할 가설은 장단기 채권의 수익률이 시장 참여자들의 특정만기에 대한 선호도에 따라 결정된다고 본다. 우리 같은 보험사들은 긴 보험의 듀레이션으로 인해 장기채를 선호하는 반면 은행들은 짧은 채권을 선호한다는 사실이 이 가설의 근거가 된다. 장단기 채권의 차익거래를 부인하는 시장의 불완전성을 전제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Par rate, Spot rate, Zero Coupon rate and Forward rate - 3

채권ABC 2010. 8. 17. 10:47 Posted by sloan_sjchoi
Bootstrapping을 통하여 Par rate에서 Spot rate구하는 것을 알아 보았다. 이제 여러 만기의 Spot rate를 가지고 Forward rate을 구하는 방법을 알아볼 차례이다. 여기까지 터득하면 Swap valuation을 할 수 있는 준비가 다 된 것이다.

먼저 Forward rate의 개념을 알아야 한다. Forward rate은 쉽게 얘기해서 미래의 이자율이다. 미래는 당연히 알 수 없다. 그래서 실무적으로 Forward rate은 두가지의 의미로 해석이 된다.

1)투자자가 long-term 채권을 사서 만기까지 보유할 때의 수익률과 short-term 채권을 사서 roll-over하는 경우의 수익률을 같게 만드는 미래의 이자율이다.
2)일련의 Spot rate에 내재되어 있는 미래의 이자율이다.

사실 1)번과 2)번은 같은 말이다. Spot rate에서 Forward rate을 추출하면서 왜 1), 2)가 같은 말인지를 알아보자.

*표1
 Maturity(년)  Spot rate(%)  Forward rate(%)
 0.5  5.0  
 1.0  5.6  6.2%
 1.5  6.0  6.8%
 2.0  6.2  6.8%
 2.5  6.4  7.2%

1)의 해석에 따르면 투자자가 1년 할인채를 사서 만기까지 보유하면 5.6%의 수익을 얻을 수 있는데, 투자자가 6개월 할인채를 사서 5.0%의 수익을 얻고 6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다시 6개월 투자를 했을 경우에도 1년 평균하면 5.6%의 수익률을 얻어야 한다. 이를 만족하는 산식을 만들어보면 아래와 같다.


나누기 2, 곱하기 2 등이 들어가 있어 조금 헷갈리기는 하지만 미국 Treasruy, 한국 국채 모두 6개월에 한번 이자를 주기 때문에 이러한 Conventional Bonds의 산식에 익숙해져야 한다. 하여튼 계산해 보면, 6개월 이후부터 1년까지의 forward rate은 6.2%가 도출된다. 나머지 기간에 대한 계산은 생략하겠다. 답은 위의 표에 적어 놓았으니 맞춰보기를 바란다. ㅋㅋ 그래도 7.2% 나오는 산식은 한개 더 넣어주마~~


지금까지 Forward rate 구하는 방법을 알아보았다. 결국 Par rate에서 Spot rate을 추출하고 Spot rate안에 Forward rate이 숨어 있기 때문에 채권 valuation할 때에는 Par rate으로 하나, Spot rate으로 하나, Forward rate의 기하평균으로 하나 그 가치는 약간의 단수차이 있을 수 있지만 당연히 같아야 한다.

Par rate, Spot rate, Zero Coupon rate and Forward rate - 강의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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